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입니다. 췌장암은 초기에 발견이 힘들며, 진단을 받을 경우에는 거의 말기라고 합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췌장 관련 내용과 췌장암 예방하는 대표 채소 6가지를 알려드립니다.
■ 췌장의 위치
췌장은 ‘이자’라고도 부르는데, 대략 길이 15cm, 무게 100g 정도이며, 명치와 배꼽 사이에 있는 위, 십이지장, 간, 담낭 등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몸 안쪽에 깊숙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고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습니다.
췌장 위치는 이렇게 깊이 숨어 있어서 암이 생겨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췌장암이 발견되면 거의 말기에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입니다. 5년 생존율 또한 약 6% 정도로 다른 암보도 훨씬 낮습니다. 이렇게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발견이 어려워서 췌장암은 공포의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췌장암의 주요 증상
췌장암의 증상은 특별하게 보이는 증상이 없고,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췌장암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가족력이 없는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당뇨병이 갑자기 악화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또한 대변에 지방(기름)이 섞여서 나오는 지방변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때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췌장암 초기 증상에 대해서는 이전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췌장암의 원인과 위험요인
모든 암이 그러하듯이 췌장암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몇 몇 위험요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정도입니다. 흡연,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나이, 음주, 식이습관, 화학물질 등이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식이습관이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육류나 지방,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 과다한 열량과 높은 체질량지수 등이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반대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 비타민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경우 췌장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란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비만의 정도를 측정한 값입니다.
■ 췌장암 예방하는 대표 채소 6가지
췌장암 얼씬도 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채소 6가지 알려드립니다.
(1) 양배추
췌장에 좋은 음식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채소는 양배추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와 K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위장의 염증을 치료하고, 췌장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양배추는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치료제로 사용되며, 항염, 항산화 작용을 하여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여줍니다.
양배추를 드실 때 농약 때문에 먹기 꺼리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겉껍질만 제거하면 농약의 50% 이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겉껍질 제거 후 물에 30초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씻으면 농약이 거의 제거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시금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서 췌장암 발병률이 약 23% 낮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시금치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루테올린 성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염 작용, 항산화 작용을 통하여 암을 예방하고, 루테올린 성분은 췌장암 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고구마
고구마 역시 대표적인 항산화, 항암식품으로 손꼽히는 채소입니다. 고구마를 꾸준히 섭취하면 췌장암 위험이 50%나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담즙 노폐물이나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하며, 장의 기능을 향상해 주어 췌장암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4) 마늘
마늘은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하며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마늘이 췌장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마늘에 함유된 아르기닌 성분 때문입니다.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췌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마늘에 있는 알리신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췌장에 암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췌장의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서 마늘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마늘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무려 54%나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5) 브로콜리
시금치과 같은 녹색채소인 브로콜리 역시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몸속에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주는 데 매우 탁월합니다.
(6)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채소와 함께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췌장암과 기타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해조류에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후코이단이라는 천연 항암물질이 들어있어서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아주기 때문에 암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췌장의 위치와 증상의 내용과 함께 췌장암 예방하는 대표 채소 6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췌장암, 예방만이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암, 항산화 성분들이 가득한 6가지 채소, 해조류들을 꾸준히 섭취하시고, 위험요인이 되는 것을 피하시는 생활을 하시는 것이 췌장암과 다른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췌장암 초기증상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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