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한 '가짜 사나이' 이근 씨가 우크라이나에 용병(의용군)으로 현지에 도착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7일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말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남긴 그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살아서 돌아가면 처벌받겠다’’, 염려·응원하는 댓글 넘쳐나
TV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로 유명인사가 된 이근 전 대위에 대하여 ‘우크라이나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라는 정부 방침을 어기고 개인적으로 참전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아서 돌아가면 처벌받겠다”는” 그의 단호한 각오가 전파를 타면서 그를 염려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그의 인스타그램을 채웠습니다.
■ ‘6·25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난 댓글 수천 개와 좋아요 19,000개 이상
그런데 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 후,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페이지에는 유독 비판의 댓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황토색 군 막사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쏟아졌으며, ‘좋아요’ 19,000개 이상이 올라왔습니다.
“??? 6·25 때 우리를 도와줬다고요??? 소련이었을 텐데???”
“6·25 전쟁 당시에 우크라이나는 소련이어서 북한 지원했는데요.”
“6·25 때 누가 누굴 도와줘요? 어이가 없네.”
"저기요...6·25 때는 적국이었어요...내가 다 민망하구만.."
“죄송한데 우크라이나는 6·25 때 북한 편이었는데요...”
“6·25 때 우크라이나는 소련이었고 소련은 아군이 아니었죠"
"이런 위법행위말고 우리나라 산불 걱정을 먼저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6·25 때 적국이었는데 머선소리지...?"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 이근 대위는 직접 댓글을 남겼다가 자진 삭제했습니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폭발한 이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가 있습니다.
■ 정부방침을 무시하고 홀로 움직인 그의 행동이 우려되는 점
다음 내용은 구독자 35만 명을 보유한 러시아 텔레그램 방에 올라온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참전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국의 전직 군인, 현 유튜버가 한국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왔다.’는 제목과 그의 사진이 함께 올라온 글에 달린 댓글들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오징어 게임 찍으러 왔네.
길어야 1주일이다. 얼마 안 가서 죽을 것.
그럼 우리는 북한군 부르자.
법 무시하고 오네. 범죄자.’
10분 정도 만에 약 5만 명이 봤고 댓글이 80개 이상 달렸는데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출처: dogdrip.net)
‘가짜 사나이’ 이근 전 대위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인한 비난 댓글들과 외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근 씨, 하루속히,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근 씨의 행동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며, 가슴이 끓어오르는 분들, 제발 진정하시고 올바른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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