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양치 꼭 해줘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지만, 사실 치아 관리의 중요성은 잘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놀로와 수의사, 설채현 님의 말씀을 토대로 제가 정리한, 강아지 양치 꼭 해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목차

1. 강아지에게 양치를 시켜야 하는 이유
2. 치태(플라그)와 치석
3. 치석이 가져오는 위험성
4. 수의사들이 추천하는 치아관리 방법
5. 강아지 양치 시킬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6. 마무리
 

 

1. 강아지에게 양치를 시켜야 하는 이유

사실 소중한 우리집 강아지, 우리집 고양이에게 양치를 시켜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죠. 치아 건강은 치아 자체만의 문제로만 남아있지 않습니다. 더 많은 질병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이 부분에서 공감을 하실 거예요. 저는 작년에 14년간 늘 함께 하던 소중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는데요, 무엇보다 치아 관리를 좀 더 일찍부터, 그리고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점이 무엇보다 큰 후회로 남아 있어요. 치아 관리를 대충 해 줘서 종양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자, 그럼 강아지, 고양이 치아 관리를 왜 해야 하는지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볼까요? 먼저 '치태와 치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치태(플라그)와 치석

음식물을 섭취하면 입 안에는 자연스럽게 세균들이 남게 됩니다. 이 세균들이 이빨에 붙어서 모여 있으면 이것이 바로 치태(Plaque)입니다. 그리고 이 치태가 입 안의 미네랄과 결합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치석(Tartar)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48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즉, 이틀 동안 양치를 하지 않으면 치태가 치석으로 굳어져 버린다는 것이죠.
 
사람의 경우 치태가 치석이 되는 평균 시간은, 1일~3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아주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니 반려동물의 치태가 치석이 도는 평균 시간은 더 빠르겠죠. 치석은 한번 굳어지면 양치질로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고 예방해 주어야 합니다.
 

 

3. 치석이 가져오는 위험성

그럼 치석이 쌓이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치석은 단순히 이빨 표면에만 붙어 있는 게 아닙니다. 계속 쌓이다 보면 잇몸 속으로 파고들게 되는데, 이때 세균이 잇몸을 통해 혈관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세균과 염증이 혈관을 통해 뇌로 퍼지게 되면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한 많은 수의사분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수많은 연구 결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균이 심장이나 신장 같은 중요한 장기들에 영향을 미쳐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위험도 있다는 것이죠.
 

 

4. 수의사들이 추천하는 치아관리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려동물의 치아를 관리해야 할까요? 전문 수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1) 매일 양치시켜 주기

치태는 하루 만에도 쉽게 형성되므로, 반려견 · 반려묘에게 매일 꾸준히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효소 치약 사용하기

강아지용 치약은 음식물을 분해하는 효소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라자임 같은 성분이 단백질을 분해하여 치태 형성을 방지합니다. 저는 우리집 강아지들 양치해 줄 때, 담당 수의사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자이목스 오란틴 겔과 버박의 바닐라민트 향 치약을 번갈아서 사용합니다. 두 제품 모두 효소 함유 치약입니다.
 

 
 
최근 국내 제품들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레프 바이플라그 오랄겔도 요즘 많이 쓰시더라라고요. 치약 다 사용하면 저도 한 번 써 볼 생각입니다. 이와 같은 효소 함유 치약의 장점은 그냥 발라주기만 해도 치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도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직접 칫솔로 닦아주고 있어요.
 

 

(3) 미세모 칫솔 사용하기

잇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미세모 칫솔과 칫솔의 머리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을 사용할 때에는 먼저 손으로 치약을 이빨에 골고루 발라준 후, 이빨 사이사이를 꼼꼼하고 부드럽게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칫솔을 두려워 하지 않도록 훈련을 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5. 강아지 양치시킬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강아지 양치시킬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말씀드릴게요. 바로 셀프 스케일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광고를 보면 간편하게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셀프 스케일러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들이 입을 모아 경고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하시고 스케일링은 동물병원 담당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셀프 스케일러는 정확히 사용하기 어렵고, 오히려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치아 표면에 상처를 내거나 스크래치를 만들면, 그곳에 세균이 더 잘 붙고 치석이 더 빨리 쌓이게 된다."
"전문적인 스케일링은 초음파로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지만, 셀프 스케일러는 이런 기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
 

6. 마무리

우리집 강아지, 고양이의 치아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매일 꾸준히 양치해 주시고, 그 양치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해 주세요. 또한 적절한 양치 제품을 선택하셔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집 강아지, 우리 집 고양이 녀석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동의하시죠?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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