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와 캐나다는 50도가 넘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지구 온난화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들로 그 피해는 점점 더 큰 규모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지구의 온난화가 이어진다면 어떤 일이 우리에게 발생할 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평균 기온 1℃ 상승하면 : 산호초의 죽음, 백화현상
바다를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이는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는 수온에 매우 민감한 생명체로, 얕고 따뜻한 바닷물에서 단세포 식물과 공생하며 살아갑니다. 산호초와 공생하는 단세포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산호초에 산소를 공급합니다. 그러나 최근 서식지 내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 단세포 식물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산호초는 본래의 색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백화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백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산호는 결국 죽어버립니다. 지난 100년 동안 열대 바다의 수온은 평균 1℃ 정도 상승했으며, 1980년 이후 산호초의 백화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생물들은 환경이 변해도 어느 정도 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데요, 백화현상으로 인해 산호초가 계속 사멸하는 것은 이미 환경의 변화 범위가 생물의 자연적인 적응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산호초의 백화현상은 지구의 온난화가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평균기온 1.5℃ 상승하면
(1) 가뭄과 식수난의 재앙
지구의 평균기온이 1.5℃ 오르면 수온도 함께 오릅니다. 수온이 오르면 수질이 악화되고 물의 증발량이 증가하여 세계 곳곳에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그 결과 물 부족으로 식수난을 겪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에서 2억 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이 발생하게 되면, 땅에서는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며, 바다에서는 어패류 생산이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2) 그린란드의 빙상(Continental Glacier)이 녹아내린다.
빙상(Continental Glacier, 대륙빙하)이란 넓은 대륙을 뒤덮고 있는 얼음덩어리, 다시 말하면 오랜 세월 동안 내린 눈이 쌓여 두텁게 굳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남극의 빙상은 약 2,250m, 그린란드에서는 약 700m의 빙상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1.5℃ 오르면 그린란드의 빙상이 녹기 시작하고, 4℃ 오르면 모든 빙상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북극에 있는 빙하는 대부분이 물에 떠 있는 빙산(iceberg, 물에 떠있는 얼음조각)이므로 녹는다고 해도 해수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은 대륙과 연결되어 있으며, 지구 전체 빙하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엄청나나 규모이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 전체가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면, 해수면이 7m 7m가량 상승할 것이며, 바닷물이 열팽창을 일으켜 수온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의 2001년도 제3차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최대 88cm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세계 연안 지역에 거주하는 2억 6천만 명의 주민이 환경난민으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3. 평균기온 1~2℃ 상승하면 :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이변 발생
기상이변과 온난화의 관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과 기후 전문가들은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상상을 초월한 기후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태풍과 허리케인, 용오름(육지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맹렬한 바람의 소용돌이), 산사태, 가뭄, 홍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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