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DC 의회에서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에 나섰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푸틴의 공격은 오판"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으며,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로 한국도 언급했습니다.
◆ 푸틴의 공격은 계획적, 정당하지 않은 오판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계획적이고 정당하지 않았습니다. 푸틴은 오판했습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고 단결돼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한 일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렇게 비난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서방 동맹국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푸틴의 심각한 오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라로 규정했습니다.
◆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 언급, 한국도 언급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세계가 푸틴에게 책임을 묻고 있으며, 그는 고립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캐나다,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스위스까지도 러시아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러 항공기 기국 영공 비행 금지 및 러 재벌 범죄 수사를 전담할 태스크포스 팀 구성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 금지도 발표했습니다. 앞서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이미 이런 조치를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재벌 범죄 수사를 전담할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수십 억 달러를 써서 폭력적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지도부의 요트와 호화 주택과 개인 전용기를 압류하기 위해 유럽의 동맹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투쟁 의지를 전혀 예상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경력한 저항의 벽에 직면해 있고, 푸틴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는데요. “미국인에게 맞서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 라며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 보잘것없는 생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푸틴의 공격은 오판”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겉으로 알려지지 않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갈등들이 있었을 것이며, ‘어느 한쪽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기에는 지금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푸틴 대통령의 성급한 공격, 특히나 선전포고도 없이 군사 시설들을 폭격하고 민간인들까지 희생시키는 공격은 누가 생각하더라도 오판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더 이상 죄 없는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적 합의들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푸틴을 너무 자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