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새 로고 디자인을 두고 대중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대한항공 새 로고 KOREAN 변경된 내용 및 이미지와 변경 이유, 대중들의 반응, 변경된 기내식 메뉴 변경된 내용 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대한항공 새 로고 KOREAN 공개 행사 - 라이징 나이트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대한항공 비행기 어떠신가요? 지난 2025년 3월 11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서울 강서부 본사 격납고에서 개최된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전면적으로 리뉴얼된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비행기에 적용되는 로고뿐만 아니라 항공기 도색,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 기내식, 공항 라운지와 사옥 외관 리브랜딩까지 순차적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이 1984년부터 41년간 사용해 왔던 기존의 빨간색, 파란색, 흰색이 들어간 태극문양 로고가 전체적으로 푸른색으로 바뀌었네요.
2. 대한항공 새 로고 KOREAN 으로 변경된 내용
(1) 기존 로고 디자인
기존 로고는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조합된 전통적인 태극 문양과 명조체 계열의 폰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I에는 한글로 '대한항공'을 함께 사용했었죠. 41년간 국적기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로고와 폰트였습니다.
(2) 새 로고 디자인 변경
그런데 새 로고는 태극 문양의 모든 색상이 빠지고, 단순 명료하며, 색상은 다소 차분한 느낌을 주는 '대한항공 다크 블루(Korean Air Dark Blue) 단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글자체 또한 명조체 계열이 아닌 고딕체로 변경되었습니다. 폰트 변경과 관련하여 디자이너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 공항 · 라운지 · 기내 등의 모든 환경에서의 변화를 선보일 것이라 합니다.
■ 새 로고가 적용된 비행기
새 로고가 적용된 신규 리버리 항공기(대한항공 보잉 787-10)를 공개했는데요, 비행기 바디 부분은 기존의 하늘색 계열 색상을 유지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릭(metallic) 효과를 새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기존의 'KOREAN AIR'에서 AIR가 빠지고 'KOREAN'으로 변경되었네요.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긴 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은 'American', 오스트리아 항공은 'Austiran', 스위스 항공은 'Swiss', 태국의 타이 항공의 경우에는 'Thai'라고 Air'를 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신규 CI는 시작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 심벌과 로고 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한 방식
▶ 심벌과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
▶ 심벌만 사용한 방식 등의 3가지 단계로 구분해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대한항공 CI · 로고 변경 이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CI · 로고 변경 이유와 관련하여,
" CI · 로고 변경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태극무늬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을 포기했다는 지적은 조금 서운하다. 새로운 태극무늬로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자 했다."
"최근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대한항공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를 계승해 한국 대표 항공사로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CI · 로고 변경 이유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이번 CI · 로고 전면 교체 이유는 아시아나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계기로 수년간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목적이 있고, 대한항공의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이유 없이 그냥 변경하지는 않겠죠.
3. 로고 변경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대한항공 새로운 CI · 로고 변경과 관련해서 대중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면,
▶ 디자인이 너무 지나치게 미니멀하게 바뀌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차별성을 잃었다.
▶ 대한항공은 단순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적기로써 정체성과 상징성이 있는데, 변경된 것에 대해서 아쉬움뿐만 아니라 상실감까지 느낀다(빨강과 파랑으로 대표되는 태극 문양의 변경에 대한 실망감입니다).
▶ 네덜란드 항공사 KLM,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와 같은 해외항공사들과 구분하기 힘들어졌다.
이와 같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들이 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들은 '현대적 이미지라서 마음에 든다', '새로운 로고 변경과 발맞춘 새로운 서비스가 기대된다' , '고딕체라서 모바일에서 보기에 뭉개지지 않고 흐릿하지 않아서 사용 친화적이다' 등의 반응도 있습니다.
4. 변경된 기내식 메뉴
대한항공은 새로운 CI 및 로고 변경과 함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기내식 메뉴도 변경해서 공개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한식의 경우 나물과 소고기 위주 비빔밥 메뉴였죠. 이것을 연어 비빔밥, 문어 영양밥, 전복 덮밥, 낙지제육덮밥, 차돌박이 비빔밥, 신선로 등과 같은 다양한 비빔밥, 덮밥류로 변경됩니다. 또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서 로제 파스타, 매운 가지볶음, 두부 팟타이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상위 클래스의 경우, 아뮤즈부쉬(Amuse Bouche)와 애피타이저(Appetizer) 메뉴를 고급화하며, 빠삐요뜨(Papillote), 쁘띠푸르(Petit Four)와 같은 새로운 요리와 디저트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5. 마무리
여러분은 새로 변경된 대한항공의 CI · 로고가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폰트로 변경된 것은 환영할 만 하지만, 우리 고유의 태극문양이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으로 변경된 부분은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다소 밋밋하고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암튼 대한항공 로고 변경은 해외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리핀코트(Lippincott)가 맡아서 했다고 하는데요, 비행기 바디 부분에 반짝거리는 메탈릭효과를 준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비행기를 보면 멋지게 바뀌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한항공 새 로고 KOREAN 변경 · 기내식 메뉴 변경"이란 주제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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